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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통의 하루

나는 20대에 기억이 별로 없다.

by pooka 2025. 1. 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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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래만을 생각하며 지금에 내 시간을 미래를 위한 소모품으로 생각했다.

그렇게 20대를 스치듯 보내 버렸던 시간이 너무 안타깝다.

나 자신이 참 안타깝다.

20대에 그렇게 뚜렷하지도 않았던 흐릿한 목표를 부여잡고 

불안과 초초함으로 그렇게 살았다.

차라리 뭣 모르고 흐릿한 목표 같은게 없었다면

조금은 서툴어도 나를 가볍게 놓아 줬을텐데

나를 마음 보다는 머리로만 생각하게 만들었다.

그때 조금 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았다면 더 많은

기억이 남아 있었을까?

나는 20대에 기억이 별로 없다.

 

그래서 지금은 하루가 감사하다.

인생 참 별거 없다.

초조하고 불안한 시간도 지나고 보면 입꼬리가 올라간다.

참 별거 없는데 그 별거 없는 인생인데

꽉 진 주먹을 가볍게 쥐어보니 마음이 편해졌다

누구나 가야할 곳은 정해져 있다.

정해진 곳으로 가는 길

발걸음은 가볍게 가슴으로 살아야겠다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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